리뷰/씹고 뜯고 맛보는 중국제 물건

짭 갤럭시워치 울트라 리뷰

안개상자 2024. 9. 15. 02:25

오늘도 평화롭게 알리익스프레스를 둘러보다가 꽤나 퀄리티 좋아보이는 스마트워치가 보여 구입을 해봤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것처럼 생긴 박스지만 정품의 그것보다 많이 허접합니다. 

 
양 측면을 보면 심플하게 상품명과 크기만 써있습니다. 

개봉을 해보면 플라스틱 트레이에 스마트워치 본체와

스트랩 등이 들어있는 박스가 있습니다
정품과는 약간 다른 패키징이지만 짝퉁이니 그러러니 합시다

박스를 까면 무선충전기와 스트랩 그리고 사용설명서가 있습니다. 

설명서 내용물은 뭐 딱히 영양가는 없어보이는 내용이였습니다. 하지만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워치 본체 포장을 뜯어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액정필름이 하나 붙어있지만 퀄리티는 그다지 좋지 않고 그냥 스크레치 방지용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 외 외관은 보시는것과 같이 생각보다 만듦새가 좋아서 얼핏 보면 정품과 착각할 수준입니다. 

기기 후면입니다. 
정품과 문구가 약간 다르지만 안보이는곳이니 뭐 그러러니 합시다(?)
유광 플라스틱 재질이고 뭔가 뭔가 좀 조잡합니다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부팅은 뭐 순식간에 되는 수준이고
기본 인터페이스는 이렇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를 해주면 간단한 설정을 할수 있습니다. 

설정창을 뒤져보니 AOD기능이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실제로 작동을 시켜보면

잘 작동을 하는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추가로 화면이 흰색으로 뜨는게 없는걸로 봐서 상품설명에 나온것처럼 진짜 oled가 들어간게 맞는것 같습니다.

오래전에 리뷰했던적이 있는 애플워치 울트라 짭과 비교
화면이 더 밝고 백색표현이 뛰어납니다. 
다음은 반응속도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먼저 애플워치 울트라 짭
 

 
그리고 갤럭시워치 울트라 짭 입니다. 
보시는것과 같이 훨씬 더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3만원에 산것 치곤 상당히 만족스러운 지름이였습니다. 
다만 중국산 답게 이곳저곳 불편한점이나 문제점이 있었는데..
먼저 상품 QC가 원본상품을 따라가는건지 이곳저곳에 사소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led한쪽이 구멍을 벗어나 있는 경우와
스트랩 제거 버튼이 부드럽게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저 초록색 led는 심박수나 뭐 그런걸 측정하는 모드를 켜면 불이 들어오는데 
저기에 근접센서를 달아놔서 아래에 무언가가 감지되지 않으면 오류를 띄웁니다
물론 측정값은 가짜구요
소매가 1000원도 안하는 코딱지만한 센서를 안넣어준건 상당히 아쉽네요
 
그리고 나머지 단점으로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것과 전용 앱이 상당히 조잡하다는것 입니다. 
그래도 일전에 소개해드린 다른 스마트워치 앱보다는 좋은게 확실합니다만
지도앱을 바이두를 사용하거나 개인 커스터마이징이 많이 부실한등 이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내부에 자체 스토어가 있어서 시계에 앱을 설치할수 있는건 좋았습니다)
(앱이 5개도 안되는건 둘째치고 말이죠)
 

여담으로 설정창을 뒤져보다가 어디서 많이 본 기능이 보여서 켜봤는데
어.. 음.. 다시 껐습니다 
별 쓸데없는 기능을 넣어두네요
 
그리고 또 여담이지만 위 시계의 배경화면을 잘 보시면 가장자리에 네곳 방위가 적혀있는데
실제로 워치 내부에 지자계 센서가 들어가 있어서 돌리면 돌아갑니다(!)
(이 기능을 사용한 나침반 앱도 들어가 있습니다!)
 
알리놈들이 추가로 주문한 스트랩을 누락한거랑 저 led문제로 반품을 신청할까 했지만 박스포장하기 귀찮나서 그냥 쓸려고 합니다. 
뭐 3만원 초반에 산것 치곤 그럭저럭 만족하네요 
혹시나 필요하신분들은 구입 전 상품설명을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일부 제품은 oled 대신 일반 lcd를 사용한 물건이 있는것 같고 고급형 제품이 아닌경우 느리고 ui가 조잡하다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또 일부 제품은 한국어를 지원한다는 모양이더군요
암튼 잘 살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